편집기자 20년 자전 에세이… ‘날씨 좋은 날에 불던 바람’
1975년 동아일보 자유언론수호투쟁에 가담했다 해직된 권도홍씨가 편집기자로 살아온 20년을 되돌아 본 자전적 에세이. 저자는 “취재기자도 논설위원도 마다하고 오로지 편집에만 매달린 ‘열정적’인 편집기자”였다고 스스로를 회고한다. 55년 12월 부산일보에서 편집기자로 첫 발을 내디딘 후 여러 신문사를 거치면서도 편집만을 고집한 올곧은 정신은 편집 기자들의 사표가 되기에 충분하다. 동아일보에 재직하던 69년 중앙정보부 직원의 제목 수정 요구를 끝까지 거절했던 일, 유신독재 시절 편집권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일, 동시대를 살다간 인물들의 이야기 등 언론 비사들이 문학적 문체에 얹혀 신랄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편집기자로서 보낸 기간은 인생의 4분의 1에 불과했지만 삶의 핵이었다고 회고한다(나남·1만4000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