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배 시집 '하늘 사닥다리' 출간
성경 시편의 간절함을 담은 윤영배 목사 시집 '하늘 사닥다리'(바이북스刊)가 출간됐다.
2000년 '사랑이 찾아왔네', 2006년 '하늘편지'에 이은 세 번째 시집으로 기도 끝에 나온 시어 한 마디 한마디가 바이칼호수의 맑은 물처럼 독자들의 영혼을 적신다.
윤 목사는 '믿음이 세상을 이긴다' 등 총 4부에 걸친 110여편을 통해 유한한 삶을 영원으로 승화시킨 성인으로부터 끼니를 걱정하는 우리네 이웃들의 일상을 세심히 바라보고 있다.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신부인 저를 통해서/당신의 뜻이 실오라기만큼이라도/이루어지길 기도드립니다'('하늘사닥다리7'중에서)
그러나 이러한 찬양은 '썰물처럼 빠져 나간/고즈넉한 교회당에 앉아/한참이나 당신을 불렀다'('주일'중에서)는 고백에서 목회자로서 갖는 고독의 내면을 그려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교우 한 분이 말기 암이라고 한다/어떡하지?/긍휼의 의미가/도통 낯설기만 한데/십자가의 사랑,/나에게는 꿈만 같을까'('찌르는 가시'중에서)와 같은 대목은 사랑하는 성도들에 대한 무기력과 그럼에도 이를 이겨내는 사랑을 담아냈다.
윤 목사는 한신대 신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5년 '크리스천신문'을 통해 작가로 등단했다. 현재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해뜰교회' 담임목사로 있으면서 한빛고등학교 개방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성경에 나온 야곱의 사닥다리가 이 시집의 모티브가 됐다"고 밝혔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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