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외국인 환자 6만명 총 547억원 썼다… ‘의료 한류’에 한발짝 더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6만201명으로 정부 목표치인 5만명을 훌쩍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외국인 환자 유치로 생긴 진료 수입은 5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건강 관련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148억원(수입 925억여원, 지출 1073억여원)으로 2008년 663억여원보다 크게 줄었다.
이번 집계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1468곳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나왔다. 외국인 환자 수는 2008년 2만7480명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당시는 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소속 27개 의료기관의 환자만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증가 폭은 이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한 명의 연평균 진료비는 94만원이었다. 내국인은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을 제외한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80만원이었다. 외국인 입원환자 1인당 진료비는 연평균 656만원으로 국내 환자 217만원보다 3배가량 많았다.
외국인 환자는 미국인이 군인 4576명을 포함해 1만3976명(2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인(1만2997명·21.6%) 중국인(4725명·7.8%) 러시아인(1758명·2.9%)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러시아인(216만원) 몽골인(202만원) 중국인(128만원) 미국인(126만원) 순으로 높았다. 외래환자 비율이 많은 일본은 평균 진료비가 63만원으로 낮은 편이었다.
외국인 환자가 주로 이용하는 곳은 내과(20%) 검진센터(13.5%) 피부·성형외과(13.4%) 가정의학과(7.8%) 산부인과(6%) 순이었다. 진료비 1000만원 이상 입원환자의 진료 내역은 심장 선천기형, 추간판 장애, 협심증, 성형수술 등이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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