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도시락 폭탄 제조한 사람은 19로군 후원회 병기책임자 중국인 향차도씨”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가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 의거에서 사용한 물통 폭탄과 도시락 폭탄을 만든 사람은 중국인 향차도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 의사의 조카인 윤주 매헌연구원 부원장은 28일 공개한 자료에서 “윤 의사가 던진 위장폭탄들은 당시 철공소를 운영하며 19로군 후원회 병기책임자로 있던 향차도가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범일지’ 등 기존 자료에는 이 위장폭탄들이 병공창 주임이었던 독립운동가 김홍일에게 부탁해 기술자 왕백수가 만든 것으로 전해져왔다.
당시 향차도는 병공창 주임과 19로군 정보처장을 겸임했던 김홍일과 매우 긴밀한 관계였으며, 이전에도 일본군 군수창고와 비행기 격납고 폭파를 추진하면서 협력했던 적이 있었다고 윤 부원장은 덧붙였다. 향차도는 군수창고와 격납고 폭파를 위해 준비했던 폭탄을 집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윤 의사의 의거 계획에 맞춰 여기에 도시락과 물통 등의 외피를 씌워 위장폭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윤 부원장은 이 같은 사실을 독립운동가 이강훈(1903∼2003) 전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명예회장으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윤 부원장은 또 1932년 1월에 일어난 상해사변 때문에 상하이에 있었던 병공창 시설 일체가 당시에는 항저우와 난징으로 옮긴 상태였다는 점도 다른 근거로 들며 “김구 선생이 4월에 병공창을 방문해 폭탄을 전달받았다는 것은 착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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