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詩] 푸른 하늘 저 높은 곳으로
2010년 3월 31일 강선희 전도사를 보내면서
풀잎의 이슬 같고 바람결 같이 사라져 버린 너
손에 닿을 듯 하늘 막이 가로막아
볼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만난다.
머리카락 하나 없이 빡빡 깎은 머리가 안쓰러워
쓰던 모자를 벗어 씌워주니
언니가 더 잘 어울려요 사양하는 고운 마음씨
저는 기도가 안 나와요 주님께 맡기며 살아요
내려놓고 준비하는 너의 모습에
내 가슴이 더욱 시려 눈가에 이슬 맺게 한 선희야!
천사 같은 환한 얼굴과 밝은 미소
상냥한 말씨가 아직 귀가에 맴돌며
마음 한 자락에 남아 있는데
슬픔의 고별식이 꽃보다
향기로운 마지막 기도였다는 것을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 사랑보다
더 너그러운 것인데 무주공산 적막만이
천만근 나의 가슴을 억누르고
갈매기도 이 밤 무심히 슬피 울고
은원의 바다를 바라보며 목 놓아 버린다.
풀지 못한 아쉬움이 나의 바람 속에 깃들어
파란 잔디 위에 너의 혼비백산이 된 너의 혼령은
넋이라도 이승에서 못 다한 한을
아름다운 천상의 잔치 아버지 집에 참여하여
왕 노릇하며 편안한 안식을 영원히 누리길 바란다.
박혜숙 성도(명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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