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분야도 경기회복세 뚜렷… 항만물동량 늘고 선박값 상승

Է:2010-04-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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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분야도 경기회복세 뚜렷… 항만물동량 늘고 선박값 상승

경기회복세가 실물 분야에서도 확연하다. 수출이 늘면서 전국 항만물동량이 크게 늘었고, 선박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그러나 무역수지 흑자 등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어 수출 경쟁력이 약해질 우려도 있다.

국토해양부는 1분기 전국 29개 무역항에서 처리된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2억8100만t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1분기 수출물량 증가로 자동차, 철재, 화공품은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6.0%, 31.2%, 23.9% 늘었다. 1분기 컨테이너 처리실적도 443만7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23.9% 증가했다.

지난해 하락세를 이어가던 신조선(새로 짓는 배) 가격도 최근 물동량 증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 신조선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클락슨지수는 3월 136에서 지난 23일 139를 기록했다. 특히 유조선이나 벌크선보다 가격 등락이 늦는 컨테이너선도 3500TEU급 평균가가 지난주 3900만 달러로 전주보다 500만 달러나 올랐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두바이유 가격은 열흘 만에 다시 연중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66달러(1.94%) 급등한 85.4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16일 배럴당 84.86달러로 연중 최고가격을 기록했었다.

대한석유협회는 1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이 60억2449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9% 늘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출액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는 만큼 원·달러 환율 하락도 빨라지고 있어 향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율 하락은 수출 경쟁력 약화, 기업 채산성 악화, 환차손 리스크 증대 등 부작용을 낳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23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08원으로 3월 평균에 비해 2.5% 절상돼 아시아 신흥국 중 가장 빠른 절상 속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특히 “국제결제은행(BIS) 등의 분석을 종합할 때 현재 여건이 지속될 경우 원화 가치는 4.3∼10% 정도 추가 상승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제품 품질 차별화, 환율 컨설팅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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