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원희룡+나경원·김진표+유시민… 합치면 통할까

Է:2010-04-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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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원희룡+나경원·김진표+유시민… 합치면 통할까

6·2 지방선거가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여야 모두 단일화 문제가 변수가 되고 있다. 여당은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앞두고 원희룡·나경원 의원이, 야권은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단일화를 이뤄낼지가 관심이다. 어느 경우든 단일화가 성사돼야 선두 주자를 따라잡을 수 있어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원·나 의원 단일화는 친이계의 단일화?=지난 10일 국민일보와 GH코리아(글로벌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여당 내 후보 적합도는 오세훈 시장이 38.9%, 원 의원은 12.1%, 나 의원은 8.2%로 나타났다.

원·나 의원 지지율을 합해도 오 시장과 격차가 큰 상태다. 오 시장 측은 두 의원이 단일화를 해봤자 오 시장에게 안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반면, 두 의원 측은 단일화가 이뤄지면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원·나 의원 간 단일화는 단순 지지율 합산보다는 여당 주류의 단일화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원 의원과 나 의원은 각각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쪽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쪽 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단일화 성공은 친이계가 단일 후보를 밀기로 낙점한다는 의미라는 것이 두 의원 측 설명이다.

원 의원 측은 27일 “단일화가 되면 서울 48곳 지역위원회 중 친이 주류가 장악하고 있는 30곳 정도가 단일 후보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며 “오 시장이 아무리 국민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아도, 지역위원회를 절반 이상 못 건지면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원·나 의원 측의 시각차는 크다. 원 의원은 국민과 당원을 골고루 섞어 여론조사를 벌이자는 입장인 반면, 나 의원은 한나라당 당원 위주로 조사를 벌이자고 맞서고 있다.

◇야권 단일화 경우 경기지사 선거 박빙=지난 24일 조선일보-한국갤럽의 야권 후보 간 단일화를 가정한 경기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지사와 단일후보 유 전 장관은 각각 42.6%, 32.5% 지지율을 나타냈다. 또 김 지사와 단일후보 김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47.33%대 21.0%였다. 역대 선거에 비춰 여당 후보가 10∼12% 이상 앞서지 못하면 패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김 지사를 앞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양측의 단일화 협상 역시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양측은 여론조사와 국민참여경선을 50%씩 반영키로 잠정합의했으나 참여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을 놓고 유 전 장관 측은 기존 양당 당원의 참여는 최소화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김 최고위원 측은 당원 참여를 제한하지 말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적극 중재에 나섰고, 양측 모두 단일화를 하지 않고선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이어서 결국은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전 장관 측 김희숙 대변인은 “김 최고위원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으로, 유 전 장관은 ‘유시민 펀드’로 지지층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라며 “좀 늦더라도 지지층 결집이 최대치가 됐을 때 단일화를 해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손병호 강주화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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