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전도왕] 광명 동성장로교회 ‘억척’ 강정순 집사

Է:2010-04-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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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전도왕] 광명 동성장로교회 ‘억척’ 강정순 집사

만삭 몸으로 가정 방문도 ‘30<선교사>-300<지교회>-3000<성도> 비전’ 실천

경기도 광명시 동성장로교회(이광섭 목사) 강정순(46) 집사는 예수를 모르고 대대로 우상을 섬기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2학년 때 친구 따라 교회에 첫 발을 디딘 이래 지금까지 믿음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교회생활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하교 후 집으로 오지 않고 교회에 먼저 들러 청소하고 연탄을 나르는 등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다.

해마다 열리는 성경암송대회에서도 1등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맘 놓고 신앙생활을 하지 못했다. 장손 집안이라 한 달에 서너 번은 제사를 지냈다. 어른들은 교회에 다니면 망한다고 교회에 다니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수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뇌염 판정을 받고 1주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맸다. 담당 의사도 가망이 없으니 장례식 준비하라고 가족에게 통보할 정도였다고 했다.

강 집사는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옛 일을 회고한다고 했다. “교회 목사님이 심방 오셔서 기도해 준 직후 의식을 찾았어요. 그 일로 집안은 모두 구원받게 됐죠.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가장 역할을 했어요. 홀로 된 아버지와 연로하신 할머니를 모시고 동생들이 군대 가기까지 뒷바라지를 했어요.”

집안일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강 집사는 1989년 서울에 올라와 남편 손대홍(48) 장로를 만나 결혼했다. 강 집사 부부는 90년 동성장로교회에 1호 부부교인으로 등록해 20여년 동안 섬기고 있다.

강 집사는 첫째 아이를 가지고 만삭의 몸으로 가가호호 방문하며 전도에 나섰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에게 늘 기도로 후원하며 온정을 전한다. 교회 건축을 위해 매일 새벽기도회마다 건축소원 예물을 드릴 정도였다.

5년 전부터는 남편이 경영하는 엘림자동차매매상사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월급을 받으면 상당액을 형편이 어려운 선교사와 개척교회 20여곳을 돕는다.

강 집사가 지금까지 전도한 사람은 100여명.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노인들이다. 노방전도를 하던 중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 노인 분들을 전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토요일마다 광동노인정을 찾았다. 강 집사의 효심에 감동 받은 노인 30명이 한꺼번에 주일예배에 출석한 것이다.

동성교회는 현재 예배 공간이 좁아 새 성전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교회 부지가 보금자리주택 지역에 포함돼 좋은 땅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우리 교회의 비전은 30명의 선교사, 300개의 지교회, 3000명의 성도가 모이는 것입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저의 전도 행군은 멈출 수 없어요.”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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