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선 한기총 대표회장 "천안함 재건조 위한 범국민운동 벌이겠다"
“교회를 비롯한 종교계가 ‘천안함 재건조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벌여야 합니다. 경제 사회 문화 노등 등 각계의 참여를 호소합니다. 다음달 초 한국교회 이름으로 최전방 영해를 지키다가 전사한 46명의 해군과 유가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광선(사진) 대표회장은 26일 “가슴을 저미는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과거 믿음의 선배들이 국가 위기 앞에서 살신성인으로 새로운 희망을 이 땅에 심었듯이 모든 크리스천들이 힘을 모아 정부가 난국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이 되자”고 호소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날 천안함 침몰, 한기총 변화발전, 사학진흥법 등 산적한 현안과 관련해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천안함 전사자들에 대한 아버지와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천안함 전사자 46명과 수색작업을 하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78금양호 선원 9명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대변해준다"며 “모든 국민들이 천안함이 재건조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1일 7대 종단 대표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했을 때 종단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천안함 재건조 국민운동이 벌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면서 “27일 한기총 임원회에서 천안함 재건조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정식 안건으로 제출, 한국교회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 등 각 교단들이 적극 이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모든 한국교회가 장례기간을 애도기간으로 선포, 예배당에 현수막을 걸고 가슴에 리본을 달아 뜻을 모으자”고 했다.
이 대표회장은 한기총 변화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표출했다. 그는 “23일 한기총 변화발전위원회가 마련한 정관 개정안, 선거관리규정 개정안, 운영세칙 개정안 등을 자세히 살펴보았다”면서 “상충되는 의견들이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안이라는 데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회장 선거를 실행위원회가 아닌 총회에서 대의원들이 뽑는 것은 실질적인 방안이지만 그것만으로는 투명한 선거를 보장하기엔 부족인 듯한 느낌이라며 임원회 등을 통해 보다 많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최적의 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 대표회장은 “그동안 한기총이 상대적으로 열세했던 젊은 세대(20∼40대)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선거문화에 반영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 등을 구체화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자신의 임기 내 반드시 한국교회 앞에 환골탈태된 한기총 모습을 내놓는 데 모든 것을 걸 각오가 돼있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아울러 “한기총 회원인 66개 교단과 19개 단체의 중지를 모아 특정 교단(단체)이나 특정 인물을 의도적으로 배려하거나 배제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2일 대법원이 미션스쿨의 종교활동 자유를 이유로 강의석씨의 손을 들어 준 데 대해서는 “삭발까지 하면서 사학법 재개정운동을 벌인 입장에서 이번 사건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학교장의 역할이 무력화되고 학생과 교원이 배우고 가르치는 일보다 학교운영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는 것같은 교육현장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회장은 사립학교(학생)들이 학생(학교) 선택권이 없는 가운데 채플을 일부 과목으로 대체하는 것은 완전한 해결방식이 아니라면서 “사학에 대한 관치와 타율, 정치적 이념적으로 편향된 교육집단의 세력화 등이 있는 한 우리교육의 백년대계를 보장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따라서 “사립학교는 규제와 감독 대상이 아니라 진흥과 지원의 대상이라는 패러다임 전환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사학이 좋은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가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사학진흥법을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학진흥법이 만능은 아니지만 교육서비스의 형태와 질이 다양해지고 사교육과 조기유학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 될 것이라면서 한기총이 ‘사학법 폐지 및 사학진흥법 제정 국민운동본부’를 설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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