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단 “선체 비접촉 폭발로 침몰한 듯” 잠정 결론

Է:2010-04-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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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 “버블제트에 가장 가까울 것”

국방부 민·군 합동조사단은 전날 인양한 천안함 함수의 절단면과 선체 손상 여부를 조사한 결과 천안함은 비접촉 폭발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버블제트 현상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의 공격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어뢰나 기뢰 파편 등 물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덕용 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25일 “함수 절단면과 선체 변형 형태를 조사한 결과 선체 가까이에서 발생한 폭발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버블제트에 가장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 외의 다른 방법도 조사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공격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천안함 침몰 원인이 무엇으로 밝혀지는가에 따라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대한 결단을 잇달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해 청와대는 북한 관련성을 극도로 신중히 다뤄왔는데 북측이 먼저 날조 자작극 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국제사회의 의심을 초래할 것”이라며 “도둑이 제 발 저리듯 오해할 행동을 하지 말고 자신들의 소행으로 판명날 경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류우익 주중 대사는 23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초청 특강에서 “정부와 각국이 남북관계 개선과 6자회담에 긍정적인 신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기습적인 공격을 당한 것이라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북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사단은 천안함의 좌측면 절단 부위가 약 3.2m, 오른 쪽 절단면은 9.9m가 유실된 점으로 미뤄 선체 왼쪽 가스터빈실 아래 수중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선체를 타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윤 단장은 천안함 피격시 물기둥이 목격되지 않았다는 주장과 관련, “버블제트의 양상은 수중 깊이에 따라 물기둥 형태도 위쪽으로 솟아오를 수 있고, 옆으로 나갈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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