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태평로→세종대로… 서울시, 구간에 따라 다른 16개 주요도로명 통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로드’인 서울 광화문∼서울역 사이 도로의 이름이 ‘세종대로’로 바뀐다. 이에 따라 구한말부터 사용돼온 ‘태평로’ 등의 명칭은 사라지게 됐다.
서울시는 자치구간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구간에 따라 다르게 불려온 시내 16개 주요 도로에 대해 통일된 이름을 정해 열람공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로 명칭 통일은 지난해 7월 시행된 도로명주소법 시행령이 2개 이상 시·군·구에 걸쳐 있는 도로의 이름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하나로 정하도록 한 데 따른 조치다.
광화문∼서울역 도로(2200m)는 행정구역에 따라 광화문∼세종로사거리 구간은 세종로(종로구), 나머지 구간은 태평로(중구)로 나뉘어 불렸지만 이번에 세종대로로 통일됐다.
시 관계자는 “이 구간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도로인 만큼 그 위상에 맞게 ‘대로’로 격상해 세종대왕의 묘호(廟號)를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로와 풍납로·선사로 등으로 이어지는 잠실동 탄천 인근∼암사동 올림픽대로 합류지점 사이 도로(9400m)는 ‘오륜대로’로 명명됐다. 이촌동 한강대교 북단부터 봉래동2가까지 남산을 돌아가는 길(6900m)은 ‘남산공원길’로, 아현교차로∼만리동2가 만리재길(700m)은 인근 손기정 기념공원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손기정로’로 바뀌게 된다.
서울시 새주소위원회는 다음달 6일까지 시민과 자치구의 의견을 듣고서 결과를 반영해 도로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들 도로보다 규모가 작거나 인지도가 떨어지는 134개 도로는 이미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결정고시했다. 새로운 도로 이름은 자치구의 도로 정비 등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 효력을 갖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새주소 안내 홈페이지(address.seoul.go.kr)를 참조하고, 의견을 제출하려면 서울시 행정과(02-731-6635)로 연락하면 된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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