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청소년성취포상식 “교회 통한 봉사·자기계발에 상까지… 기쁨 3배”
교회를 통한 봉사와 자기계발 활동을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3회 포상식에서는 23명의 크리스천 학생이 은장과 동장을 수상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 학생이 은장 포상자 2명을 포함해 17명이었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소속 교회 학생이 6명이었다.
영국에서 시작돼 127개국에서 운영되는 이 포상제는 만 14∼25세의 청소년 및 청년들이 봉사활동과 자기계발, 탐험 등 2∼3가지 분야에서 3∼6개월 꾸준히 활동하면 ‘동장’, 6∼12개월 활동하면 ‘은장’, 12∼18개월 활동하면 ‘금장’을 주는 제도다. 한국에는 아직 ‘금장’은 배출되지 않은 상태.
이날 은장 포상자 중 우수활동 청소년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사례발표를 한 안세희(24·여)씨는 서울 신당동 예수마을교회(장학일 목사) 청년부 소속이다. 안씨는 “봉사, 자기계발 등을 주당 한 시간 이상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1분 단위로 쓰며 고군분투해야 했다”면서도 “교회 전도사님, 선생님의 도움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다 보니 소중한 경험은 물론 자격증과 상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예수마을교회는 이 포상제에 참여하는 학생 20여명이 ‘신당5동 변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이 고무장갑을 끼고 공원과 도로를 청소하고, 학교 담에 벽화를 그리는 등 활동을 벌인 결과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지역’이라는 뜻의 ‘레드 존’이 ‘그린 존’으로 바뀌게 한 것이다.
이처럼 교회를 통해 상을 받은 학생들은 자기계발뿐 아니라 봉사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 등에도 적극적이었다. 특히 장로교 소속 교회 중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포상자를 낸 강북제일교회(황형택 목사) 소속 고교생 6명은 공통적으로 15∼52시간 동안 복지관이나 교회 부서에서 장애우를 돕는 활동을 했다. 이밖에 교회학교 교사, 성가대, 워십댄스 등 교회 내 활동을 인정받은 경우도 많았다.
기감 교육국 이용환 전도사는 “현재 전국 교회와 교단을 통해 이 포상제에 참여 중인 학생은 500명 이상”이라며 “이 포상제는 교회 내 활동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봉사와 이웃 배려 등 성경적 가치에 근거한 교육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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