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속 연꽃같은 유흥지 속 문화공간… ‘장흥아트파크’ 개관 5주년

Է:2010-04-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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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속 연꽃같은 유흥지 속 문화공간… ‘장흥아트파크’ 개관 5주년

경기도 양주시 장흥은 5년 전만 하더라도 모텔과 술집이 즐비한 유흥지였다. 그러나 2006년 가나아트에서 토탈미술관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단지 ‘장흥아트파크’를 개관한 뒤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유명 건축가이자 산업디자이너인 우치다 시게루, 반 시게루, 장 미셀 빌모트가 합작 설계한 이곳에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450평 미술관, 방패연을 연상시키는 야외 공연장, 미술체험 시설 등으로 주말이면 10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빨강 파랑 노랑의 외벽으로 지어진 3개의 아트스페이스에서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를 볼 수 있고, 3000여평의 조각공원에서는 부르델, 아르망 등 고전과 현대를 대표하는 작가와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다. 100여명 작가들의 아틀리에가 바로 옆에 있어 작업실 탐방 기회도 가질 수 있으며 근처 장흥조각아카데미, 송암천문대, 자생수목원 등과 연계해 투어하기에도 적합하다.

올해 개관 5년을 맞은 장흥아트파크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 주말과 국경일에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장흥아트마켓 쨈’(JAM)을 연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은 장흥아트파크 야외에 마련된 가로 3m, 세로 3m 크기의 컨테이너 부스 20개에 상주하면서 자기 작품을 직접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판매도 하게 된다.

장흥아트파크측은 참가 작가 중 일부를 선정해 장흥아틀리에 입주와 장흥아트파크 기획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흥아크파크는 이와 함께 5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 아시아 작가 29명이 참여하는 ‘초콜릿 박스’ 전을 갖는다. 제각기 다른 맛과 향기를 지닌 초콜릿처럼 각기 다른 감성과 개성을 가진 젊은 작가들의 집합체를 의미하는 ‘초콜릿 박스’는 ‘세상의 모든 풍경’을 주제로 인물 동물 정물 풍경 특별 등 5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과 사건들을 다양한 시선과 강렬한 개성, 그리고 회화적 표현으로 화폭에 옮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1섹션 ‘인물’ 코너에는 김혜진의 ‘내 마음속 푸른 순간’, 박미진의 ‘일루전’, 박웅규의 ‘젊은 날의 초상’ 등이 출품되고 2섹션 ‘동물’에는 이아영의 ‘안녕하세요∼’, 이윤정의 ‘회전목마’ 등이 전시된다. 3섹션 ‘풍경’에는 강영민의 ‘중력제로’, 구본아의 ‘몽유도원, 김봄의 ‘동대문운동장’ 등이, 4섹션 ‘정물’에는 김은옥의 ‘보자기’, 나현신의 ‘푸른 사물’ 등이 나온다. 5섹션 특별전에는 마리우밍(중국), 에드윈 레이에스(필리핀), 아구스 푸투(인도네시아) 등 외국 작가들이 참여한다.

대중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장흥아트마켓 쨈’이나 현대미술의 ‘지금 여기’를 보여주는 국내외 젊은 작가전 ‘초콜릿 박스’는 서울 근교 복합문화단지의 새로운 모색과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배수철 장흥아트파크 대표는 “사실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인데 심리적인 거리감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며 “젊은 작가들의 재기발랄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감성 충전과 문화 휴식을 취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031-877-0500).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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