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 요통·VDT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 조심하세요
허리는 곧게… 컴퓨터 작업 틈틈이 휴식을
근로자의 날(5월 1일)이 다가왔다. 근로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하는 병이 있다. 바로 요통과 VDT증후군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다. 운전기사나 미용사, 의료인, 사무직 종사원, 교사 등 거의 전 직종에 걸쳐 요통 및 어깨 통증, 손 저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이 많다.
먼저 요통은 오랜 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택시나 버스 기사들과 사무직 종사원들이 흔히 겪는 증상이다. 장시간 앉아서 하는 운전이 허리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인체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있을 때 2∼3배 정도 무거운 하중이 척추에 가해진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장시간 앉은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직종의 근로자들은 근무 중 1∼2시간 간격으로 한 번씩 일손을 놓고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뼈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공무원이나 은행원, 일반 관리·사무직 근로자들은 ‘VDT증후군’을 경계해야 한다. 컴퓨터 작업 때 경직된 자세로 장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할 때 발생하는 일자목증후군, 근막통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을 가리킨다.
일자목증후군은 본래 C자형으로 완만한 곡선을 이뤄야 하는 목뼈가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목을 쭉 빼고 보는 자세로 인해 목이 일자로 펴져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꼽힌다.
또 근막통증후군은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어깨와 목 근육들이 굳어지고, 통증이 유발되는 증상이다. 사무직 종사자 중 70% 정도가 호소할 만큼 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로 키보드 작업을 오래할 경우 손목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손가락이 저린 것이 특징이다.
VDT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작업할 때 허리는 곧게 펴고 목도 곧게 세워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컴퓨터 자판을 칠 때는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컴퓨터 자판과 팔걸이 높이를 똑같게 한다.
고 원장은 또 “컴퓨터 작업 중 틈틈이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을 통해 목, 어깨, 손목 등에 뭉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