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詩] 핏방울 속에 맺힌 절규

Է:2010-04-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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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하늘 가르고 떨어진 뇌음의 찢어지는 소리에

갈길 몰라 방황하며 칠흑의 암흑 속에서 더듬던 출입구

빛을 그리워하다 생명의 단초 속에서 가느다란 끈으로

막힘의 숨소리 귀를 기울이면서 얼마나 울었던가

얼마나 울었던가

실핏줄로 살아온 내 형제 내 부모여 어이하리 어이하리

하늘 사랑 피우지 못하고 가는 내 마음 부디 이해해 주길 바라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그대들 두고 가려니 흐르는 눈물 속에

말라버리고 터지지 못해 맺혀버린 절규여

그대들의 절규여

부디 기억해 주오 조국의 아픔을 부디

기억해 주오 대한의 아들들을

이제 가려 하니 나 보내 주시고 하나되어 살아가는 기쁨으로 일어나오

남은 자의 외침을 듣지 못함이 아니지만 먼저 가는 내 걸음 붙잡지 말아주오

내 사랑하는 형제여 사랑이여

피지도 못한 사랑 가려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

저 멀리 여정 속에 담아줄 한 방울의 눈물로 고이 담고 가려 하오

꽃잎으로 떨어져 버린 사랑 기억하려고 수많은 시간 새우고 새우던 밤

이제는 안녕하니 너무 슬퍼하지 마오

먼저가 기다리겠으니 생의 다하는 순간까지 아름다운 삶 예쁘게 영글다가

우리 다시 만나요.

저 하늘 안에서…

정국희 사모 <푸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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