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대벌레 피부 호흡 개구리… WWF, 보르네오 서식 생물 123종 공개
몸 색깔을 바꾸는 개구리, 몸길이 56.7㎝의 최장 대벌레, 긴 꼬리를 이용해 사랑의 호르몬을 쏘는 달팽이, 폐가 없이 피부호흡을 하는 개구리 등등.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에 대한 보호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생물체 123종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WWF 데이비드 노먼 대표는 “매우 흥미로운 생물들이지만 일부 식물은 장차 치료제 연구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생물체들은 2007년부터 과학자들이 보르네오섬 열대우림에서 발견했다. 식물 67종, 무척추동물 29종, 어류 17종, 개구리 5종, 뱀 5종, 도마뱀 2종, 새 1종 등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대벌레는 마치 나뭇가지 같다. 꼬리가 머리 부분보다 3배나 긴 긴꼬리달팽이(학명 이비쿠스 라첼라에) 수컷은 짝짓기 때 꼬리를 이용한다. 암컷에게 칼슘탄산염 성분의 호르몬을 쏜다. 이른바 ‘러브 다트(love darts)’의 이 행위는 암컷의 수태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피부색은 물론 눈 색깔까지 바꾸는 개구리를 포함한 특이한 양서류도 있었다.
이동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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