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모터쇼 개막… 신차 89종·콘셉트카 65종 ‘기술 경연장’

Է:2010-04-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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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모터쇼 개막… 신차 89종·콘셉트카 65종 ‘기술 경연장’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2010 베이징 모터쇼’가 23일 개막됐다.

베이징 외곽 신(新)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이날 언론을 상대로 한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5월 2일까지 진행된다.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만㎡에 신차 89종과 콘셉트카 65종 등 총 990대의 차량이 전시됐다.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 푸조시트로엥, GM, 도요타, 혼다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전략 차종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 모델이 많이 공개됐으며,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도 소개됐다.

현대차는 중국 소형차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신형 중국형 베르나(프로젝트명 RC)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형 중국형 베르나는 웨둥(중국형 아반떼), 링샹(중국형 NF쏘나타), 밍위(중국형 EF쏘나타)에 이은 중국 맞춤형 모델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직접 나서서 유창한 영어로 설명회를 가졌다. 정 부회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 로컬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해선 “너무 경쟁 업체를 신경 쓰면 우리의 페이스를 잃을 수 있다”면서 “우리의 전략은 고급화와 품질, 디자인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중국 로컬 업체인 비야디(BYD)를 찾아 주요 전시차종을 꼼꼼히 둘러봤다. 그는 특히 전기차 e6에서는 앞, 뒤 좌석에 모두 앉아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BYD에 대해 “경쟁력이 높다. 전기차나 배터리 등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도 국내 시판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R과 준대형 세단 K7(현지명:카덴자)을 중국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날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친환경 콘셉트카와 양산차를 포함해 총 20대, 기아차는 총 15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BMW그룹은 신형 5시리즈 세단의 롱휠베이스 버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를 기본형보다 14cm 더 길게 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또 BMW 뉴 3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 뉴X5, 미니 브랜드의 4번째 모델인 미니 컨트리맨 등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푸조는 창립 200주년을 맞아 새로운 푸조의 스타일 코드를 담은 콘셉트카 SR1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세단 408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콘셉트 스테이션 왜건을 선보이고, E-클래스 L, SLS AMG, C-클래스 에스테이트, F 800 스타일 등 주력 모델을 전시했다.

비야디를 비롯해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등 중국 업체들도 콘셉트카와 양산차를 대거 전시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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