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소망교도소 10월 개소] 구금 아닌 복지 교정 넘어 회복… 새로운 교정교육 첫 실험

Է:2010-04-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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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소망교도소 10월 개소] 구금 아닌 복지 교정 넘어 회복… 새로운 교정교육 첫 실험

‘구금’이 아닌 ‘복지’를 위해 설계된 건물, ‘교정’을 넘어 ‘회복’을 지향하는 교정 프로그램. 오는 10월 소망교도소가 한국 최초로 시도할 ‘새로운 교정교육(矯正敎育) 실험’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만하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설이다. 2008년 7월 시작된 소망교도소 건물 공사는 현재 67%까지 진행돼 오는 6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시설은 취침과 작업, 교육, 식사 등을 위해 이동하는 거리를 최대한 짧게 하는 등 재소자의 편의를 우선 고려했다. 가장 특이한 것은 바로 식당. 재단법인 아가페 김무엘 팀장은 “일반인들은 모르겠지만 모든 재소자와 직원, 자원봉사자가 한 건물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국내외에 전례를 찾기 어려운 획기적인 발상”이라고 설명했다. 재소자들에게 존중받는 느낌, 평등의식을 전달할 수 있을 뿐더러 공동체 생활과 질서를 교육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판단 하에 시도하게 된다.

교정 프로그램은 기독교적 가치관을 내면화해 절제하고 봉사하고, 소통할 줄 아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입소자들은 단계별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으로 복음을 접하며, 내적치유와 대인관계 훈련, 분노조절 프로그램 등으로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는 법을 배운다.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쓰고 피해자 사절단을 만나는 등 ‘진정한 화해’를 위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한 직업훈련과 학과 교육, 출소 후 생활계획 수립 등 과정도 있다.

그와 동시에 재소자와 가족의 관계를 개선시키고, 자녀를 돌봐주는 등 시설 밖에서도 프로그램은 진행된다. ‘출소 후 프로그램’으로는 재소자가 사회로 돌아간 후에도 직장을 구하고 공동체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다.

재소자는 잔여 형기 1∼7년에 재범 이하, 20∼60세 나이의 전국 교도소 남성 재소자 중에서 지원을 받아 선발하는데 종교는 상관없지만 소망교도소의 기독교적 교육에 동의해야 한다.

황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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