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野 연대’ 중재 자청… 유시민-김진표 만나 설득

Է:2010-04-2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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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野 연대’ 중재 자청… 유시민-김진표 만나 설득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최근 결렬된 야권의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협상의 중재역을 자임하고 나섰다. 춘천에서 칩거 중인 손 전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을 잇따라 만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손 전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회동은 각각 다른 장소에서 2시간과 1시간20분씩 배석자 없이 진행됐다. 손 전 대표는 주로 유 전 장관의 ‘애로사항’을 듣고, 속내 파악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장관은 “단일화가 잘 되도록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단일화 합의를 하려면 진정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했고, 손 전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안타까움과 조바심에서 나왔는데, (양측 모두) 단일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 희망의 단초”라며 “우선 양쪽 얘기를 듣고 접점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연쇄 회동을 토대로 중재안을 구상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3자회동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처럼 손 전 대표가 막판 중재에 뛰어들었지만 현재로선 민주당과 참여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어 단일화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손 전 대표가 이번 행보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정계복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했던 김성순 의원은 “형식적인 인기투표 형태의 여론조사 경선을 수용할 수 없다”며 당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같은 당 이광재 의원은 강원지사 후보에 단독 등록했고, 부산시장에는 김민석 최고위원과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경북지사에는 홍의락 경북도당 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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