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도 구제역 전국 확산 비상… 정부, 위기경보 최상위 ‘심각’으로 격상

Է:2010-04-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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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도 구제역 전국 확산 비상… 정부, 위기경보 최상위 ‘심각’으로 격상

구제역이 인천 강화, 경기도 김포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도 발생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격상하며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의 구제역 의심 돼지들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인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1000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으며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강화의 한우 농가에서 136㎞나 떨어져 있다. 20㎞까지 설정된 가축방역 당국의 방역망을 크게 벗어난 곳이다. 또 강화의 1개 농장도 추가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구제역 감염 농가는 모두 8곳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일단 충주의 농가는 돼지가 감염 대상임을 감안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반경 500m에서 3㎞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94개 농가 1만2620마리의 가축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당국은 또 충주의 돼지 농가를 중심으로는 반경 20㎞까지, 강화군 불은면의 한우 농가를 중심으로는 반경 10㎞까지 방역대도 새로 설정해 가축·사람에 대한 이동 통제와 소독·방제에 나섰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구제역 방역 관계부처장관회의를 갖고 “위기 경보 수준이 현재 오렌지(경계)지만 레드(심각)에 준하는 대응태세로 강화하고 이를 위해 3㎞ 이내 위험지역에 대해 일반인 출입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구제역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예비비·특별교부금을 통한 재정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축산농가는 구제역 발생 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이들 국가에 다녀온 경우 입국 시 반드시 신고 절차를 밟고 5일 이내에는 축사에 출입하지 말아 달라”며 “국민들도 당분간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주고 특히 축산 농가 방문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중 하윤해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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