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 즉위 5주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9일 즉위 5주년을 맞았다.

고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265대 교황으로 2005년 4월 19일 선출된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로마에 주재하는 60여명의 추기경들과 오찬을 함께했다고 AP와 AFP통신 등이 전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긴장과 장애물이 끊이지 않았던 상황에서 교황은 일관성과 용기를 갖고 그의 목표를 추구해왔다”며 적극 변호했다.

그러나 그의 지난 5년을 바라보는 안팎의 평가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보수적이고 원칙적인 성향의 베네딕토 16세는 즉위 후 몇 차례 심각한 설화(舌禍)를 초래했다. 또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유대교 회당, 이슬람 사원 방문 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언행으로 다른 종교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현재 베네딕토 16세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성직자 아동 성추행 파문으로 무너진 가톨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연합뉴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