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와 유사한 모기지 거래 조사” 美 증권거래위 밝혀… 오바마의 표적기소說 나돌아

Է:2010-04-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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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골드만삭스 사기혐의 기소 사건의 파장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월가 최고의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지난 16일 기소한 이후 다른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를 확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로버트 쿠자미 SEC 조사국장은 “골드만삭스 거래와 유사한 모기지 거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WSJ는 월가 대형 금융회사들이 부동산시장의 어려움이 시작될 시기에 헤지펀드처럼 주요 고객들이 주택시장이 악화될 경우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거래에 투자하도록 하는 상품을 고안했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와 스위스 UBS,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인수한 메릴린치 등이 상품을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2008년 8월 SEC가 모기지 관련 거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점을 알았지만 이후 어떤 내용도 통보받지 못한 채 지난 16일 뉴스를 보고서야 기소 소식을 접했다고 주장했다. 통상 SEC가 제소에 앞서 해당 업체에 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관련 사실을 통보하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래서 미 행정부가 골드만삭스를 정교하게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금융규제 개혁과 관련해 버락 오마바 행정부와의 잦은 마찰이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정치 분석가 조셉 디커슨은 20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누가 뭐래도 정치적인 사건”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16일 지지자들에게 월가를 비판하는 이메일을 보낸 게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규제 개혁법안을 밀어붙이기 위해 이번주 월가가 있는 뉴욕으로 간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오바마 대통령이 22일 뉴욕 맨해튼의 명문 사립대 쿠퍼스 유니언 연설을 통해 금융규제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당위성을 설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좌불안석이다. 그러면서도 지난 주말 직원들과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 SEC 기소내용이 근거 없는 것이라며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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