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운영하는 교회현황과 고민… 카페 설치 126곳중 30%이상이 주말에만 오픈

Է:2010-04-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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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운영하는 교회현황과 고민… 카페 설치 126곳중 30%이상이 주말에만 오픈

“교회 카페, 운영하고는 싶은데….”

성도 간의 친교 공간으로, 지역사회와의 접촉점으로, 문화사역 공간으로 교회 카페의 역할이 갈수록 각광 받고 있다. 실제로 많은 교회들이 카페를 운영 중이거나 운영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본래 취지와 달리 일부 교인만을 위한 공간에 그치는 카페들이 적지 않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문화법인은 관련 아카데미 개설을 앞두고 교회들의 카페 운영 실태와 고민 등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총회문화법인이 최근 예장 통합 교회 450개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 126개, 공간을 확보해 둔 곳이 29개였다. 전체의 3분의 1 정도가 카페를 열었거나 곧 열 예정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지역 200개 교회 중 80개(40%), 나머지 지역 250개 중 46개(18%)가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총회문화법인 최은호 목사는 이렇게 많은 교회가 카페 운영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를 “경제수준 향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기회가 많아지면서 교인들의 서비스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교회들은 교회 카페가 교인들의 친교 공간으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카페 운영의 목적은 여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역 주민과의 접촉점, 즉 비신자들의 발길을 자연스레 교회 안으로 유도해 전도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지역주민과 교인들이 함께 이용한다고 답한 곳은 70개였지만 교인들만 이용한다고 답한 곳도 56개나 됐다.

이에 대해 총회문화법인은 카페 운영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주일에만 문을 여는 카페(46개)가 적지 않고 사업자등록을 한 곳은 17개에 불과했다. 또 유급 직원을 둔 곳이 30여 개이고 나머지는 모두 봉사자에 의해 꾸려졌다. 교회 장애인부가 운영하며 수화클럽을 여는 창동염광교회(김정현 목사) 등 몇몇 특색 있는 교회 카페도 있지만 대부분 차별성을 갖지 못하기도 했다.

총회문화법인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오후 2∼4시에 서울 동숭교회에서 ‘교회 카페 운영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바리스타 1호인 이동진 가배두림 대표가 커피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카페 체인 ‘커피밀’ 대표 윤선주 목사가 카페 운영과 직원 교육 방법 등을 설명한다. 이밖에도 실내 인테리어와 수익운용 방법 등 구체적인 방법들로 강좌가 구성됐다. 오는 22일까지 전화(070-8244-6003)와 홈페이지(pckculture.org)를 통해 접수한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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