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채널·짬로언대 공동으로 캄보디아 대학에 기독교학과 설치

국민 95%가 소승불교를 믿는 캄보디아의 한 사립대학에 오는 9월 학기부터 기독교학과와 한국어학과가 설치된다.

㈔나눔재단 월드채널은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짬로언대학교와 월드채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캄보디아외국어학교 학생들과 빈민층 자녀들은 짬로언대 기독교학과에 입학, 4년 동안 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모두 월드채널의 장학금을 받는다. 대학측은 학과 운영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월드채널은 학생과 교수 모집, 교과과정 등 행정 전반을 관리한다.

월드채널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은 캄보디아 프놈펜 짬로언대에서 열렸으며 김동명 월드채널 회장과 옹야 찌어 짬로언 총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독교학과 홍보 차 서울에 온 김 회장은 “9월 학기 개강을 앞두고 신입생 60명을 선발하고, 한국인 교수 4∼6명을 뽑을 예정”이라면서 “기독교학과 교수는 월드채널이 추천하는 사람으로 전임교수에 채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어학과 운영에 관해서는 서울의 한 대학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짬로언대 수석 부총장을 겸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캄보디아 국민 교육을 위해 양측이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양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년간 400달러 정도 들어간다”며 “2만4000달러 정도만 있으면 수십명의 학생이 예수 그리스도의 핵심 제자로 교육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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