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G20 프리미엄 노리는 얌체상술

Է:2010-04-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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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카페] G20 프리미엄 노리는 얌체상술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브랜드 이미지에 활용하려는 얌체 기관·업체가 벌써부터 극성이다. 대기업 유통회사가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G20 로고를 넣은 프리미엄 의류 출시로 재미를 보는가 하면 건배주, 의전차량 등을 따내려는 로비전도 치열하다.



현대백화점은 올 초 자체 상표인 ‘프레지던트’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의류를 출시했다. 금으로 만든 실까지 사용한 고급 넥타이와 셔츠에는 ‘G20 로고’까지 인쇄돼 있었다. 현대백화점 측은 “G20 준비위원회의 허락을 얻어 로고를 인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G20준비위 관계자는 19일 “(현대백화점의 요구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공식 로고도 다음달 말쯤 확정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정상회의 특수가 기대되는 호텔업계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 롯데호텔 잠실점은 지난 7일 주한 외국인 학생 20명과 관할 소방서, 경찰서 관계자까지 초청해 G20 모의 정상회의를 열었다. 확인 결과 이 역시 G20준비위원회와 사전 조율없이 자체적으로 추진된 ‘호텔 손님맞이’ 채비 행사였다.

G20준비위 다른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국제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20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니 이를 브랜드 고급화에 사용하려는 시도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얌체상술에 못지않은 부처 이기주의도 포착된다. G20 준비위와 기획재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질서 관련 의제 기획에 전념하는 동안 일부 부처는 공적으로 남길 만한 ‘눈에 띄는 행사’ 한건주의에 매달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부의 막걸리 건배주 채택 주장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경회루 만찬안 등 충분한 협의 없이 기획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외형도 중요하지만 다른 부처도 아이디어나 내실에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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