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지열로 눈 녹이는 도로 설치… 차선 밝기 2배 강화 등 서울시 도로 업그레이드

Է:2010-04-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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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단속과 정체구간 확인을 무인으로 하고 도로바닥의 지열선을 통해 자동으로 눈을 녹이는 사계절 다목적용 ‘하이브리드’ 도로가 서울 시내 전역에 깔릴 전망이다. 차선도 백열등만큼 밝아져 밤길 또는 빗길에도 운전하기 쉽게 되는 등 도로가 ‘업그레이드’ 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도로의 노면표시 밝기 기준을 기존보다 2배가량 강화해 차선을 새로 도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새 휘도(빛 반사체 표면의 밝기) 기준은 ㎡당 240mcd/lx(밀리칸델라/룩스)가 적용돼 기존(130mcd/lx)보다 훨씬 높아진다. 도색한 뒤 6개월이 지나도 120mcd/lx 이상의 휘도가 유지돼야 한다. 기존 도로에서는 차선의 휘도가 선진국(200∼300mcd/lx)보다 훨씬 낮아 밤길이나 눈길 운전시 차선이 잘 분간되지 않아 사고 위험성이 높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새 기준에 따라 유리 등 형광물질 등을 페인트에 추가해 특히 밤에는 지금보다 훨씬 밝아보이도록 했다. 시는 시내 총 1850㎞의 도로 전체의 차선뿐 아니라 건널목 문자 기호 등 모든 노면 표시까지 새 기준을 적용해 2013년까지 모두 바꿀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내 주요 도로에 달린 800여대의 CCTV를 겨울철 제설 작업에 연계, 실시간으로 취약 지점에 제설차량과 인력을 출동시키는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제설차량에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기와 단말기가 탑재된다.

또 국토해양부는 2012년까지 지열을 이용해 도로위의 눈을 자동으로 녹이는 시스템을 개발해 취약 지역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로위의 온도를 감지한 뒤 지열로 눈을 녹이는 방식으로 수도권 충청 전라 강원 등 4개 권역에 우선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들 권역에 항온 항습 기능을 갖춘 제설 비축기지를 설치해 신속하게 제설제를 공급하는 체계도 마련키로 했다. 제설과 동시에 수거된 눈을 차량 안에서 바로 녹일 수 있는 다목적 첨단 제설차량도 연구개발 신규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

신창호 김현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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