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운영 ‘남성가정요리반’ 인기 “가족들에 솜씨자랑 뿌듯”
충남 공주시가 운영하는 ‘남성가정요리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공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9일 생활과학관에서 요리에 도전하는 이 지역 남성 32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 데 이어 매주 화·금요일 두 차례씩 다음 달 7일까지 모두 10차례 요리강좌를 열고 있다. 남성가정요리반은 2008년부터 시가 실시한 특수 시책 중 하나이다.
이 요리반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그동안 여성 전유물로 알려진 요리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가족 간 화합 등 아름다운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강좌는 직장인들을 위해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밤에 열린다.
수강생의 연령대는 20대 초반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하며, 직업도 농업부터 의사, 경찰관, 요식업 등 골고루 분포됐다.
이들은 아침밥하기부터 국과 찌개류 끓이기, 간단한 밑반찬 만들기 등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가정 요리 중심으로 배운다.
또 명절 음식인 전 요리와 송편 만들기 실습도 한다. 가족 초청 시식회와 다른 지역 요리를 배우기 위한 요리 여행도 실시한다.
수강생 노수찬(44·경찰관)씨는 “요리 강좌를 통해 배운 솜씨를 가족들에게 해줄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며 “요리를 직접 해보니 아내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처음에는 강좌가 제대로 이뤄질까 걱정했는데, 참가자들이 아주 적극적이어서 놀라웠다”며 “후반기에도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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