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주년 겸재정선기념관 이석우 관장… “겸재 업적·회화사적 의의 재점검”

Է:2010-04-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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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주년 겸재정선기념관 이석우 관장… “겸재 업적·회화사적 의의 재점검”

서울 가양동 소재 겸재정선기념관(관장 이석우·사진)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겸재정선기념관은 조선시대 진경산수화를 확립한 겸재 정선(1676∼1759)이 양천 현령으로 재직하면서 지금의 강서 일대 한강 풍경을 그린 ‘경교명승첩’과 ‘양천팔경집’ 등을 남긴 것을 기념해 지난해 4월 23일 개관했다.

이석우(69·경희대 명예교수) 관장은 16일 “그동안 간송미술관을 중심으로 이뤄진 겸재 연구 성과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제대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심포지엄과 전시 등 각종 행사를 통해 겸재의 삶과 예술뿐 아니라 업적과 회화사적 의의를 재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3일에는 ‘진경산수화는 자생적인가 외래적인가’ ‘겸재는 화원인가 선비화가인가’ ‘겸재는 진경산수화만을 그렸는가’ ‘겸재의 현재적 의미’ 등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이 행사에는 홍선표 이화여대 교수, 장진성 서울대 교수, 박은순 덕성여대 교수, 진준현 서울대 박물관 학예연구관, 민길홍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24일부터 6월 6일까지는 개관 1주년 특별전 ‘겸재 화혼’을 개최한다. 고정한 권기윤 김대원 박능생 이선우 등 동양화가 15명과 강구원 서용전 신제남 여운 우제길 윤동천 이호신 임옥상 등 서양화가 38명이 겸재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을 선보인다.

또 30일에는 법정 스님의 저서 ‘아름다운 마무리’, 5월 28일에는 안휘준 전 문화재위원장의 ‘안견과 몽유도원도’를 각각 대상으로 ‘책읽기와 함께하는 미술·인문학 강좌’를 마련한다. 참가자에게는 독후감 부문과 토론 부문 시상식을 갖는다.

이 관장은 “겸재 작품은 간송미술관이 161점, 국립중앙박물관이 111점, 겸재정선기념관이 8점을 각각 소장하고 있다”면서 “중국화법이 우리 산수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신만의 것으로 창출했던 겸재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념관은 겸재 관련 학술논문 현상공모를 개최해 최우수상(상금 300만원)에 조인희씨의 ‘시회일체의 현화-정선의 시의도 연구’, 우수상(상금 200만원)에는 김취정씨의 ‘겸재 정선의 물 그림 연구’와 오연주씨의 ‘정선의 작가상에 대한 조선시대 문인들의 계파별 평가’를 각각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시상금은 김병희 강서문화원장이 사재를 털어 쾌척했다(02-2659-2206).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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