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4명 첫 TV토론회… “재선 필요” VS “교체 필요”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 16일 첫 TV 토론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세훈 시장과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은 이날 SBS TV ‘시사토론’을 시작으로 각종 TV 토론을 통해 서울시장 적임자를 자처하며 뜨거운 정책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첫 토론회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누가 적합한가’라는 주제로 일자리와 서민복지, 주택 문제에 대한 상호 토론과 각 후보가 상대 후보를 지정해 1대 1 맞토론을 하는 형식이다.
각 후보들의 선거 전략은 차이점이 있다. 오 시장은 재선 시장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세계 10위권 도시로 도약한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진입시키기 위해서는 연속성 있는 시정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이종현 캠프 대변인은 “경험 있는 시장만이 그간 체계적으로 수립된 시정 계획과 비전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권영진 의원을 중심으로 TF팀을 꾸려 그간의 시정 내용을 점검하며 토론회를 준비해 왔다.
원희룡 의원은 오 시장의 지난 4년간의 시정 비판과 더불어 자신만의 차별화된 공약을 부각시키는 전략이다. 장일 공보특보는 “오 시장의 실정을 시민들이 알아야 하는 만큼 광화문광장과 한강 르네상스 정책 등 잘못된 부분은 비판하고 대안도 제시하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라며 “차별화된 공약인 초등학교 의무급식에 대해서도 설득 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에 있는 남부고용지원센터를 방문, 실업자와 구직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 서울 금천의 안형환 의원 지역구를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당심 잡기용 일정을 소화했다.
나경원 의원은 ‘준비된 후보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두아 캠프 대변인은 “오 시장의 시정을 살펴보면 예산에 있어 사업 평가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며 “건전한 비판을 하되 대안을 제시하는 나 의원이야말로 준비된 후보”라고 말했다. 앞서 나 의원은 이날 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자문교수단과 함께 서울시정 관련 자료를 꼼꼼히 검토했다.
김충환 의원 역시 ‘50대 경륜을 갖춘 준비된 행정시장’을 내세우고 있다. 조희수 캠프 대변인은 “다른 세 후보는 모두 40대 법률가 출신”이라며 “3선 구청장 출신의 김 의원만이 행정 능력이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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