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위기 탈출… “대전서 보자”

Է:2010-04-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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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기사회생했다.

챔피언결정전 1승3패로 위기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주포 박철우(22점) 장영기(17점)의 활약을 앞세워 3대 1(25-20 22-25 25-21 25-20)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이번 시즌 우승컵을 삼성화재에 내줘야 했던 현대캐피탈은 2승3패가 되면서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챔피언결정 6차전은 18일 오후 2시 삼성화재 홈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천안 홈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뺏길 수 없다는 현대캐피탈의 투지가 빛났다. 박철우는 1세트에서 삼성화재 용병 가빈 슈미트의 오픈 공격을 두 차례나 가로막는 등 7점을 뽑아내며 1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2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준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이 16-1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황에서 센터 하경민이 잇따라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20-17로 3점 앞섰을 때는 다시 박철우가 연속 스파이크로 세트를 가져왔다.

세트스코어 2-1로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박철우가 블로킹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강하게 접질려 의무실로 후송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체 투입된 용병 오스발로 헤르난데스가 박철우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면서 4세트 승부로 끝냈다. 현대캐피탈 장영기 역시 빠른 스피드와 볼 센스로 76%에 달하는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35점을 올렸으나 끈끈한 조직력에 구멍이 뚫리면서(범실 12개) 무릎을 꿇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최근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빠져 어제는 연습 대신 선수들과 산책을 했다. 마음가짐을 편하게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5차전에서 팀 사기가 올라왔다. 6차전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면 마지막 7차전까지 가는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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