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성 큐티] 마음을 감추고 사는가

Է:2010-04-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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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성 큐티] 마음을 감추고 사는가

이사야 29장15절

어린 시절 간혹 부모님께 말 안 하고 싶은 일들을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얼굴색을 보신 어머니의 “네가 말 안 해도 엄마는 다 알고 있어”라는 한마디에 감추고 싶었던 일을 이내 다 털어놓고 만다. 우리는 많은 것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를 살피시는 분의 눈길을 피할 수 없음을 본다.

이사야 선지자는 “자기의 계획을 여호와께 깊이 숨기려 하는 자”(사 29:15)에 대해 엄중한 경고의 말씀을 전한다. 하나님을 벗어날 수 있다는 교만한 발상이 하나님께 깊이 숨기려는 무모한 시도를 가능하게 만든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진행하던 무렵, 아간이 여리고 성을 함락시킬 때 취한 전리품을 숨긴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그때 하나님은 크게 노여워하셨다(수 7:3). 아간이 숨겼던 것은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 은 이백 세겔, 금덩이 한 개였다(수 7:21). 아이 성 전투 패배가 아간의 죄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자(수 7:6∼15) 이에 대한 처벌로써 아간은 그가 숨겼던 은, 외투, 금덩이 외에 다른 모든 소유물과 자녀들과 함께 돌에 맞고 불살라졌으며 사람들은 그 위에 돌무더기를 쌓았다(수 7:24∼26).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남자들은 하나님 앞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감추려든다. 자신의 우울한 마음도, 사랑하는 마음도 예외는 아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움을 표현하는 일도 주저한다. 기도를 하면서도 마음 깊은 것을 하나님 앞에 잘 내려놓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이것은 내가 할 일, 저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할 일로 구분하려 든다. 하나님 앞에서는 감출 것이 없고 안 맡길 일이 없는데도 구분하려 든다. 참 믿음은 감추기보다 드러내고, 내가 할 일을 생각하기보다 하나님께 온전히 의뢰하는 것이다.

남자들이여, 마음을 감추고 사는가. 혹시 죄에 대한 마음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의 깊은 것을 통달하는 분이시다(고전 2:10).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고 마음이라면 이제부터는 하나님께 감추지 말자.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열고 하나님이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시게 하자. 내 힘으로, 내 계획으로 세상을 살기에는 너무 힘겹다. 하지만 마음을 감추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맡기고 사는 인생은 근심 속에 빠져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아는가.

이의수 목사<사랑의교회 사랑패밀리센터·남성사역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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