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누가 주는 것인가를 판단하라

Է:2010-04-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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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누가 주는 것인가를 판단하라

요한복음 18장 11절

‘사촌이 파는 떡이라도 커야 사먹는다’는 말은 관계보다는 실익을 우선하는 우리들의 속마음을 표현한 재미있는 속담입니다. 또한 감탄고토(甘呑苦吐)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우리말에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좀 더 부언한다면 이로울 때에는 가까이 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에는 멀리하는 이기적인 것을 말합니다. 사람을 사귈 때도 유리한 경우에는 함께하고 불리한 경우에는 배척하는 얄미운 태도입니다.

현실 속에서의 삶에서 이익을 우선하는 실제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말들입니다. 얼마 전 ‘하찌이야기’라는 영화가 많은 감동을 줬습니다. 하찌는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자기를 사랑하는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개 이야기를 미국에서 영화로 만든 것입니다. 하찌라는 개는 주인인 우에노 교수가 대학교에 강의를 하러 출근을 하러 나가면 시부야역까지 쫓아가서 배웅을 하고 집으로 왔다가 퇴근시간이 되면 다시 역으로 나가 기다리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아주 기특한 개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에노 교수가 강의를 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고 그만 깨어나지 못하고 죽게 되었습니다. 집 밖에서 이루어진 일이라 하찌는 알지 못했고 그날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해가 지고 깜깜해지도록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도 하찌는 출근시간에 시부야역까지 혼자서 나가고 다시 돌아옵니다. 퇴근시간에는 또 주인을 맞으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일을 되풀이했습니다. 역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며칠 그러다가 말겠지’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찌는 이 일을 죽을 때까지 계속했습니다. 사람들은 하찌 행동에 감동했고 그를 추모하기 위하여 시부야역 광장에 하찌의 동상을 세워주었다고 합니다. 자기 주인의 사랑에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개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을 보호하려고 말고의 귀를 칼로 베어버렸던 베드로의 충성스러운 행동에 대하여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이 말씀은 십자가의 고난을 바로 앞에 두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주신 잔은 달콤한 잔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고난의 쓴잔이었습니다. 뱉을 수도 있는 잔이었지만 주님은 그것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가 주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달고 쓴 것이 문제가 아니라 누가 주는 것인가에 따라 주님은 수용도 하시고 거부도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에는 마귀가 예수님에게 천하만국을 보여주면서 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일언지하로 거절하셨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단것을 주든 쓴 것을 주든 누구로부터 왔느냐가 예수님에게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올해 사순절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예수님께는 고난의 잔이든지 영광의 잔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알기에 그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써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당신! 하나님 아버지가 주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받으시겠습니까?

강영주 인천활천성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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