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 한나라당 개입 의혹 조사
한나라당 서울시당이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 후보 중 김영숙(전 덕성여중 교장) 후보를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2일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구체적인 혐의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교육자치법 제46조는 정당의 간부 및 유급 사무직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당의 특정 후보 지원에 대해 보수진영 후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보수 진영이 단일후보를 내지도 못한 채 분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상진(서울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 후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화 작업이 실패하게 되면 그 책임은 여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남승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돼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나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으며, 오성삼(건국대 교수) 후보는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교육감 선거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진보성향 후보인 박명기 시교육위 위원 역시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의 교육감 선거 개입 행위를 규탄한다”며 “다른 후보들과 연합해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논평을 통해 “(선거 개입이 사실이라면) 한나라당은 불법 선거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검찰도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