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10명중 7명, 화장품 성분 확인 안한다

Է:2010-04-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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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10명중 7명, 화장품 성분 확인 안한다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화장품 성분을 알아보지 않고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의 60%가량이 매일 색조화장을 할 만큼 화장품 소비는 늘고 있는데 안전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소비자시민모임은 10∼5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색조화장품 소비실태 및 안전성 인식조사’를 한 결과 68.8%가 성분 확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10대와 20대는 각각 75.8%, 78.0%가 화장품 성분을 확인하지 않았다. 반면 30대(65.0%), 40대(60.7%), 50대(62.6%)는 젊은층보다 덜 부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이 2008년 10월부터 화장품의 유해성분에 대한 경계 강화, 소비자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화장품의 성분을 모두 밝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활성화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 화장품에는 성호르몬 장애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파라벤 등이 방부제로 많이 쓰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파라벤 성분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여성의 생식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2004년 유럽식품안전청(EFSA) 저널에 발표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파라벤이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거나, 남성의 정자 수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보고도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피부를 통해 파라벤이 축적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있어 논란은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파라벤은 식품 방부제로는 사용할 수 없고 화장품용으로만 소량 허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호르몬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이 포함돼 있더라도 10대의 52.5%, 20대의 67.0%는 ‘화장품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30대의 33.0%, 40대의 36.5%, 50대의 31.0%가 성호르몬 장애 물질과 상관없이 화장품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화장품 소비는 10대로까지 확장됐다. 10대 10명 중 6명은 립글로스나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을 매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가 가장 많이 쓰는 화장품은 립글로스(87.1%)였고, 립스틱(60.4%), 마스카라(58.4%), 페이스파우더(53.5%), 아이라이너(50.5%) 등 순으로 이어졌다.

식약청 위해영향연구팀 유혜정 과장은 “화장품 원료 가운데 안전성 논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되거나 알레르기 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성분 확인을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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