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족보 2000여점 일반 공개… 대전 중구청, 조선시대 중기 기증유물 특별전 열어
대전 중구청은 오는 17∼18일 한국족보박물관 준공기념 기증유물특별전을 통해 조선시대 중기에 펴낸 희귀족보 등 2000여점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기증된 ‘안동김씨성보(安東金氏姓譜)’는 1580년에 펴낸 것으로 이 족보는 김억령이 쓴 서(序), 계보(系譜), 상낙충열공행장(上洛忠烈公行狀), 선세시문(先世詩文), 김찬(金瓚)이 쓴 발(跋), 김제현(金齊賢)이 쓴 발(跋) 등이 담겨 있으며 학계에 보고된 족보 가운데 3번째로 오래된 것이다.
족보박물관측은 “이번에 전시되는 안동김씨성보는 흔치 않은 보물급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하는 족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476년에 제작된 ‘안동권씨성화보(安東權氏 成化譜)’이며 그 다음이 1565년에 만들어진 ‘문화유씨가정보(文化柳氏嘉靖譜)’으로, 이들 모두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렵다.
또 양주 조씨 대종회가 기증한 족보 등도 전시된다. 양주 조씨 대종회는 구한말 시대 문신이었던 조병익의 부인 은진송이 한글 궁서체로 필사한 고전소설인 ‘별숙향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한 조병세와 을사조적 중 한명인 이완용과의 관계 등의 기록 등을 기증했다.
이밖에 고려시대 삼별초를 이끌던 무장 김방경 묘지석(1300년)과 아들인 김순(1321년) 묘지석 복제본 등 전국 130여개 문중에서 기증한 족보, 문집류. 고문서, 임금의 교지 등 2000여점도 전시된다.
대전=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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