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사랑의 특식 나눔행사’… 독거노인들에 4년째 영양식 대접

Է:2010-04-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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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사랑의 특식 나눔행사’… 독거노인들에 4년째 영양식 대접

“없이 사는 사람들한테 하루 한 끼는 정말 소중합니다. 돈 없어도 그냥 먹을 수 있는 점심 한 그릇이 정말 고마운거죠.”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모(80·경남 창원)씨는 경남은행이 벌이고 있는 ‘사랑의 특식 나눔 행사’가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김씨는 단칸방 월셋집에서 10년째 생활해 오고 있다. 15만원 안팎의 생활보조금과 파지를 모아 판 돈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온 김씨에게 경남은행이 4년째 벌이는 이 행사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독거노인들은 평소 맛보기 어려운 특식 메뉴를 무료 급식소에서 먹을 수 있다.

사랑의 특식 나눔 행사는 2007년 처음 시작됐다. 고유의 한식 메뉴를 선정, 지역 사회복지관 등 무료 급식소에 특식을 제공하는 이 봉사활동은 지금까지 150회나 실시돼 소요된 금액만도 2억원에 달한다.

여름철에는 독거노인들의 기력이 쇠할 것을 우려해 삼계탕 추어탕 등 보양식을 주로 제공한다. 추석과 설, 동지 등에는 떡국과 팥죽 같은 명절 음식을 대접해 외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이달에는 사랑의 특식 나눔 행사가 릴레이로 진행됐다. 김해를 시작으로 진해 함안 통영에서 잇따라 행사가 열려 엄선된 봄 특식 메뉴(봄도다리쑥국 한우불고기 봄나물 등)로 겨우내 입맛을 잃었던 노인들에게 식도락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남은행 김형동 지역공헌부장은 “연중 상시적으로 실시하는 무료급식 행사와는 별도로 특별식을 제공하는 사랑의 특식 나눔 행사가 더 많은 호응을 얻는 듯하다”며 “평범한 무료급식 식단을 주로 드시던 독거노인들에게 영양식을 대접하자는 취지가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동성 은행장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지는 경기 침체로 무료 급식소를 찾는 이웃이 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했다”며 “독거노인과 무의탁자 장애인 등 더 많은 이웃에게 사랑의 특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산=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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