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機 추락 참사] 카친스키 대통령은 누구… 바웬사 측근 출신, 한국과도 깊은 인연

Է:2010-04-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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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61) 폴란드 대통령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지한파’다. 한·폴 수교 20주년을 맞아 2008년 12월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7월엔 이 대통령이 폴란드를 답방했다.



그는 1970년대 쌍둥이 형제인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전 총리와 함께 반정부 운동을 펴면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어 80년대에는 연대노조 운동을 이끈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일했다. 90년 바웬사의 대통령 당선은 정치 인생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축포였다. 보안장관으로 발탁된 데 이어 법무장관으로 일하며 보여준 반부패운동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바웬사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카친스키 형제는 2001년 가톨릭 가치관을 기치로 한 ‘법과 정의당’을 창당했다. 그는 여세를 몰아 2002년 수도 바르샤바 시장에 당선됐다.

2005년 대선에서 ‘시민강령’의 도널드 투스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그를 위해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당시 총리가 총리직을 포기하는 형제애를 보였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보수우파답게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는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 하지만 러시아와는 사사건건 마찰을 빚었다. 바르샤바 시장 시절 러시아 내 독립운동을 펴는 체첸 무장 세력 지도자 ‘조하르 두다예프’의 이름을 딴 두다예프 광장을 조성해 러시아인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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