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무산… 정리해고 절차 돌입

Է:2010-04-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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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가 잠정 합의한 임금 및 단체협상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채권단은 워크아웃 작업을 전면 중단했고, 사측은 정리해고 절차에 돌입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7∼8일 진행된 임단협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해고 예정자 193명 가운데 명예퇴직을 신청한 2명을 제외한 191명에게 10일자로 해고를 개별 통보했다.

금호타이어는 또 아웃소싱 계획 대상인 1006명에 대해 오는 5월 10일자로 해고를 통지했다. 사측은 당초 노사 합의에서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유보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기본급과 상여금, 각종 수당을 포함해 실질임금 삭감 폭이 40%에 달하는 합의안은 과반수 조합원들로부터 동의를 얻지 못했고 결국 정리해고 수순을 밟게 됐다.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작업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열기로 했던 금호타이어 채권단 협의회를 무기 연기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당초 노조가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는 것을 전제로 신규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 뒤 워크아웃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합의안 부결로 구조조정 동의서 제출이 어려워지면서 워크아웃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채권단은 일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나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호남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데다 지방선거 등 정치적 요인을 감안하면 채권단이 즉각 워크아웃 중단을 선언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금호타이어 채무상환 유예기간인 다음달 5일 이전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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