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권력·돈·여색 경계해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간부들에게 권력과 돈, 여색(女色)의 유혹을 경계하라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7일 공산당의 ‘과학적 발전관 실천활동 총결산 보고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각급 간부는 단호하게 모든 부패행위와 투쟁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 주석은 “간부는 항상 고상한 정신과 도덕성, 정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엄격하게 자신을 단속하고, 청렴 공정하며, 솔직하고 깨끗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 주석의 주문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공직자 상당수가 여전히 권력을 남용해 뇌물을 챙기고, 정부(情婦)를 두고 있는 것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풀이된다. 또 부정부패 척결에 당과 정부가 철저히 노력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볼 수 있다.

공산당은 200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370만개의 당 조직과 7500만명의 당원이 참가하는 학습실천 활동을 벌였고, 이날 보고대회를 가졌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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