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보아오포럼 키워드는 ‘경제 해법’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연차총회가 9∼11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博鰲)에서 열린다.
올해 총회의 대주제는 ‘그린(Green) 회복:아시아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현실적 선택’이다. 세계 경제위기 이후 어떻게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뤄낼 것인지에 대한 해법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G8에서 G20으로’ ‘성장 다시 생각하기’ 등 소주제별 분임토의도 진행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10일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경제상황과 향후 경제정책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가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보아오포럼은 사실상 중국이 서방에 맞서 자국 중심의 세계질서 재편을 염두에 두고 야심차게 운영하는 비영리기구다. 이런 중국이 동아시아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일본의 후쿠다 전 총리를 새 이사장에 옹립한 건 보아오포럼의 영향력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다. 후쿠다 전 총리 외에 이번 총회에서 의결될 새 이사진에 헨리 폴슨 전 미 재무장관, 장 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 러시아 대통령 자문위원 등이 포함돼 이를 뒷받침한다.
전직 국가수반급 외빈으로는 모하마디 레자 라히미 이란 부통령, 피델 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 밥 호크 전 호주 총리, 세르게이 테레션코 전 카자흐스탄 총리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선 보아오포럼 공식 스폰서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한태규 제주평화연구원 원장,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Key Word 보아오포럼
아시아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아시아 경제와 사회발전, 통합방안을 논의하는 비영리 민간기구. 사무국이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 있어 명명됐다. 1996년 말 밥 호크 전 호주 총리와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주창으로 2002년 시작돼 올해로 9년째다. 해를 거듭하면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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