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메콩강 저수위 해결 협력”… 태국·캄보디아등 유역국 첫 정상회의 폐막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메콩강 유역국가 정상들과 중국 대표가 참석한 제1회 메콩강 정상회의가 태국 후아힌에서 5일 폐막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일 개막돼 4일간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최근 메콩강이 지난 50년 이래 최저 수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 원인 분석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회의 참가국들은 중국이 메콩강위원회(MRC)에 수문(水文:물의 변화와 움직임) 수치를 제공하고, 메콩강 물 관리에 상호 협력하자는 내용의 ‘후아힌 선언’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과 나머지 국가는 물론,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구체적인 해법을 도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콩캉은 중국 남부 티베트에서 발원하여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흐른다. 총 길이 4880㎞인 메콩강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져 수로 교통과 어로, 관개 시스템 등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회의에 앞서 비정부기구(NGO)와 환경운동가들은 중국이 메콩강 상류 3곳에 수력발전 댐을 건설해 운영 중인 것이 메콩강 수위를 낮아지게 한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대표인 쑹타오(宋濤) 외교부 부부장은 이에 대해 “메콩강 수위 문제는 강수량 감소에 따른 것이지 댐 때문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메콩강 유역국가들과 함께 수량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겠다”면서 “우선 관련 국가들과 가뭄 및 홍수 대책, 수문 정보 및 기술 공유, 수문 전문가 교류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메콩강 주변에 추가로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 등 주변국들도 각자 자국의 필요에 따라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물 분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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