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역사신학회 논문발표회… “WCC·NCCK, 불신 허물려면 과거행적 고백 먼저”

Է:2010-04-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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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한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해선 WCC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설립 취지에서 벗어난 과거 행적의 ‘과거 고백’이 우선돼야 한다는 복음주의 교회사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배본철 성결대 교수 등은 3일 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가 서울 사당동 총신대에서 ‘WCC에 대한 역사신학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학술논문 발표회에서 “세계적인 선교연합운동으로 시작된 에든버러의 맥을 잇는다는 WCC의 관심과 활동 영역이 복음주의적 시각에서 멀어진 것은 비판받을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배 교수는 “최근 WCC를 옹호하는 이들은 한국교회의 WCC에 대한 오해를 강조하면서 주로 원론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고, 복음주의 교회들은 주로 WCC 활동의 역사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NCCK는 WCC에 대한 한국교회의 정서를 여과 없이, 오해 없이 전달해야 할 임무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복음주의 교단을 2013년 WCC 부산총회에 참여토록 설득하기 전에 용공주의, 교단 분열, 종교다원주의 등 WCC에 대한 의혹이 있었음을 한국교회 앞에 인정하고 이번 총회가 복음주의를 향해 갈 것이라는 구체적인 표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명수 서울신대 교수는 WCC가 영혼과 육체 구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등 통전적인 복음을 강조한다고 하지만 WCC 문서들과 활동을 보면 복음 전도에 무관심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WCC 문서들은 복음서에 나오는 가난한 자를 위한 해방의 복음은 강조하지만, 로마서에 나오는 십자가 대속의 복음은 묵과한다”며 “지나치게 사회 행동에 치우친 나머지 인간의 영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소홀했음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은선 안양대 교수는 “WCC가 1952년 빌링겐대회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주창한 이래 타 종교와의 대화를 강조해 인간 회심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약화시켰다”고 밝혔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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