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이념·지역 뛰어넘는 소통 소망 헌금 십일조 북한 어린이 분유 지원

Է:2010-04-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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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이념·지역 뛰어넘는 소통 소망 헌금 십일조 북한 어린이 분유 지원

2010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국교회가 세대와 이념, 지역을 뛰어넘어 화해의 주춧돌을 놓겠다는 소망이 담겨져 있다. 상대방을 화해와 상생 협력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문화를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만들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따라서 이날 걷히는 부활절 헌금을 북한 지원에 활용하되, 특히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분유 지원에 사용하기로 한 점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부활절준비위원회는 전국 지역 기독교연합회에도 지역별 부활절 헌금의 십일조(10%)가 이 일에 쓰일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활절준비위원회는 지난해보다 일찍 서둘러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교회만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할 수 있는 내용을 슬로건에 담기 위해 고심한 끝에 ‘부활의 기쁨으로 평화의 씨를 뿌리자’라고 한 데서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부활 신앙이 화해, 평화로 이어지고 기독교가 종교, 사회, 남북통합에도 공헌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부활절 주제해설, 설교본문, 예배기도문 등 한국교회 예전 형식과 내용을 세계교회들과 공유한다는 취지로 영문 번역을 마쳤다는 것. 2007년 한국교회 연합예배 최초로 대규모 성찬식 예전을 선보인 부활절준비위원회가 그동안 한국교회의 예전과 공교회성을 살리는 데 주력해 왔다면 올해는 더 많은 교회들과 예전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전국 40여개 지역 기독교연합회가 올해 주제와 표어, 주제해설, 설교본문, 설교제목, 예배문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 순서자에 교계 지도자들이 연령별로 골고루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은퇴 후 더 멋진 삶을 살고 있는 100세의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의 설교에 앞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부활절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선포한다. 이때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전병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이 방 목사를 함께 모시고 나올 예정이다. 부활 신앙이 시대와 세대의 유산으로 계승됨을 보여주는 이벤트이다.

여기에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오정현(사랑의교회) 황형택(강북제일교회)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 김광준(성공회 교무원장) 신부 등 40∼50대 목회자들이 대거 주요 순서를 맡는다. 30대 초반의 박상진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회장도 성경봉독을 한다. 북한 조선그리스도연맹(조그련)과 NCCK가 공동으로 작성한 공동기도문도 낭독된다. 성찬위원 전원이 목회자로 구성되는 것도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이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등 초대형 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회자들이 동참한다. 개별적으로 신청한 목사들도 성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목회자들의 또 다른 축제로 승화시키게 된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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