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천안함 침몰 일주일] TNT 180㎏ 지진파 감지…외부충격 침몰 추정
국방부가 1일 천안호 침몰사고에 대해 뒤늦게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원인 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우선 국방부는 지난 26일 밤 백령도 해역에서 지진파가 감지된 점을 들어 천안함이 외부충격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진파 규모는 TNT 170~180㎏ 정도다. 그러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측은 “지진파가 감지됐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을 뿐 그 원인이 암초에 부딪힌 것인지, 내부폭발인지, 외부폭발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지질연 측은 다만, 해당 지지파가 대륙판의 충돌 등 일반적 지진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또 해수 등에 의해 폭발력이 흡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근래에 주로 사용되는 일반적 기뢰의 경우 TNT 200㎏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번에 감지된 지지파 규모와도 차이가 난다.
군은 북측 함정인 줄 알고 포격을 가했으나 나중에 추정해 보니 새떼인 것 같다고 밝혔으나 이 추정이 맞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통상 육상에서 잠을 자는 바닷새가 밤에 떼를 지어 해상을 이동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주장한다.
사고 당시 북한의 반잠수정이 기동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한 설명이 없다. 침몰함의 교신내용을 군사기밀과 작전에 관한 사항이라며 공개하지 않아 이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방부가 밝힌 사고발생 시각(오후 9시22분) 역시 해양경찰청(9시15분)이나 한 중사의 휴대전화 문자 통신기록(9시16분)과 차이가 있다. 폭발은 9시22분에 났을지 몰라도, 6분 정도 사이에 ‘비상 상황’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군 당국이 사고 정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56명의 승조원들을 여전히 격리시키고 있는 것 역시 뭔가 입단속을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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