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재계 2위·GS 10위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산기준으로 재계 2위로 올라서고 GS가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지난해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재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또 부영, 인천공항공사, 미래에셋 등이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새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올해 자산 5조원 이상 53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5개가 늘었다.
토지공사(전년도 10위)와 주택공사(전년도 6위)가 통합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산총액 130조300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GS는 자산총액 43조원으로 전년의 12위에서 10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특히 롯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롯데는 자산총액이 가장 큰 폭인 18조4000억원 증가해 포스코를 8위로 밀어내며 7위에 올랐다. 삼성은 부동의 1위를 지켰고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는 각각 한 계단씩 하락했다.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는 부채비율이 1년 새 169%에서 405%로 크게 높아졌다.
올해 53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00억원(1.8%) 증가했고, 평균 부채비율은 114.9%로 지난해보다 5.0% 포인트 감소해 재무상황이 다소 나아졌다.
계열사가 가장 많은 그룹은 SK(75개), GS(69개), 삼성(67개), 롯데(60개) 순이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집단은 삼성(29조2000억원), LG(10조7000억원), 현대중공업(4조5000억원), 한국전력(2조6000억원) 순이었고 당기순이익도 삼성이 16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7조7000억원), LG(7조3000억원), 포스코(3조6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부영, 인천공항공사,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인천시 도시개발공사, 하이트맥주, 영풍, 미래에셋, 현대오일뱅크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새롭게 지정된 반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빠졌다. 부영은 부동산 자산 재평가로 자산총액이 4조7000억원에서 9조1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미래에셋은 5개 신규 계열사 편입과 미래에셋증권 등의 자산 증가로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상호출자·채무보증이 금지되고 금융·보험사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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