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호 준위 숭고한 희생 진심으로 애도” 이광선 한기총 대표회장·국가조찬기도회 임원들 빈소 조문

해군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빈소에 대한 교계 지도자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은 1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한 준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도착한 이 대표회장은 막 입관식을 마치고 나온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헌화한 뒤 “가슴이 막혀 어떻게 위로할지 모르겠다. 한 준위의 고귀한 순직을 모든 국민이 애도하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이어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천안함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침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회장은 “정부와 군은 촌각을 다투는 생사의 기로에서 애태우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모든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부상자 치료와 그 가족들에 대한 위로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문에는 한기총 김운태 총무, 정연택 사무총장, 김양원 인권위원장 등이 수행했다.

박성철 회장과 노승숙 부회장 등 국가조찬기도회 임원들도 오후 2시30분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살신성인하는 모습에 온 국민이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유족들에게 임하시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 박래창 부회장, 감경철 김명규 두상달 이광자 이승관 이사, 조용근 감사, 장헌일 사무총장 등이 함께 조문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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