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천안함 실종자 가족 위한 특별기도회 “위기 극복 위해 기도로 힘 모으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주최 ‘해군 천안함 침몰 실종자 및 가족을 위한 특별 기도회’가 31일 서울 신당동 신일교회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기총은 기도회에서 이번 사고의 원인 파악과 사태 수습이 지연되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이번 사건은 온 국민과 함께 참담한 마음을 갖게 했다”며 “실종자 구조가 신속히 이루어지고 실종 장병 가족에게 위로와 적극적인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군은 침몰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할 것이며, 진상을 감추거나 왜곡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국군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과 군에 대해 “이번 사태의 수습과 더불어 철통같은 국토방위와 국가 안보에 온 힘을 쏟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치권에 대해선 “이번 사태를 정쟁의 빌미로 삼지 말 것이며 겸허한 자세로 국가 보위와 민생 안전에 전력을 다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기총은 그러나 정부와 국방 관계자들이 희생을 무릅쓰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에 대한 노고를 치하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천안함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해군 특수전여단(UDT) 대원 한주호 준위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기도회에서 이광선 대표회장은 ‘이후에는 알리라’(창세기 37:29∼36)란 제목으로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휴전선이 무너지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원한다”며 설교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김성복(54) 신일교회 장로는 “실종자들이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강진문 목사는 “고난주간을 맞아 한국교회 모든 성도가 위기에 놓인 이 나라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자”고 밝혔다.
기도회에선 김요셉 박중선 이영주 김양원 이만신 목사, 박홍자 정연택 장로 등이 순서를 맡았으며 천안함 수습과 실종자 구출, 희생자와 부상자 및 가족, 국가 안보와 국군장병을 위한 특별기도 시간을 가졌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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