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편지가 왔어요’ 펴낸 일러스트레이터 이혜경

Է:2010-03-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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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편지가 왔어요’ 펴낸 일러스트레이터 이혜경

“일반적으로 기쁨을 신앙생활의 결과로 생각해요. 하나님이 기뻐해야 생기는 기쁨,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 등으로요. 하지만 제 생각에 기쁨은 하나님과의 관계 그 자체예요.”

‘기쁨’ 일러스트레이터 이혜경(사진)씨는 그동안 작품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기쁨이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기쁨을 소재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추구하는 작가다. 이화여대와 동 대학원 생활미술과를 졸업한 그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림책도 내고, 기독교 책과 잡지의 표지 작업을 했다. 2000년 NOMA 국제 그림책 콩쿠르 은상을 수상하고, 2005년 볼로냐 북페어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는 등 실력도 인정받았다. 2004년에는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때까지만 제가 그리고 싶은 걸 그렸어요. 그래서 첫 개인전 작품들은 제목이 없어요. 늘 고민했죠.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요. 또 실제 제 속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가득했어요. 그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인 기쁨이었어요.”

그는 두 번째 개인전부터 기쁨을 그림으로 말하는 이야기꾼이 됐다. ‘기뻐하는 것은’이란 작품을 통해 “기쁨은 연어가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은 치열함”이라면서 “기뻐하기로 작정하고 또 작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이들 이야기를 모아 그림 에세이 ‘편지가 왔어요’를 냈다. 하나의 그림에 하나의 글이 연결돼 메시지를 전하는 식이다. “그림을 그리고, 글로 부연 설명하는 식이 아니고, 글과 그림을 하나의 소통의 도구로 사용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지요. 글 작가, 그림 작가 등 하나의 전문성만 갖고는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출판사 측 이야기로는 국내 첫 시도라네요.”

책은 ‘기쁨의 하나님’부터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까지 6개의 장으로 구분해 밝고 간결한 톤의 삽화와 짧고 담백한 글로 기쁨의 본질, 완성될 꿈, 하나님의 주파수 등을 생각하게 한다.

그는 “책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기쁨이 아주 부드럽고 따스한 바람처럼 불어 이것이 필요한 이들의 영혼 속에 살며시 스며들길 바란다”고 말했다(blog.naver.com/huijinglee).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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