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명 탄 해군 초계함 서해서 침몰…백령도 서남쪽서 선미 원인모를 폭발

Է:2010-03-2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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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명 탄 해군 초계함 서해서 침몰…백령도 서남쪽서 선미 원인모를 폭발

서해안에서 야간 훈련 중이던 1200t급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26일 오후 9시45분쯤 원인 모를 폭발로 침몰했다.

천안함에는 승조원 104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27일 새벽 1시 현재 58명이 구조됐다. 해군은 현장에 다른 초계함과 경비정 등을 동원, 인명 구조작업을 계속했으나 천안함은 새벽 0시33분쯤 완전 침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사고 직후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해군에 따르면 천안함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백령도 서남쪽 1.4㎞ 지점에서 훈련 중이었으며 선미에서 시작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선체 아래쪽에 구멍이 뚫리면서 가라앉았다.

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브리핑에서 “구조작전 중 다른 초계함 레이더 상에 미상물체가 포착돼 (밤 11시쯤) 경고사격을 했지만 새떼로 추정된다”면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천안함이 선체 뒤쪽 스크루 부분에 구멍이 뚫려 침몰이 시작됐다”며 “현재는 인명 구조에 최우선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침몰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육상에서 수십차례 포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침몰 원인으로 자체 폭발과 암초와의 충돌, 북한군에 의한 공격 등 세 가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청와대와 군에서는 북한군과의 교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백령도 주민들은 “밤 11시쯤 백령도 주변에 15분간 지속적으로 ‘펑’ ‘펑’ 하는 포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해병대가 구조를 위해 발사한 조명탄 소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가 침몰하자 승조원들은 바다 속으로 뛰어내려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지에는 해군 구조함과 경비정 등이 파견돼 구조 활동을 했다. 해양경찰청도 대청도 해역에서 있던 1000t급 경비함과 500t급 경비함 두 척을 보내 구조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야간인데다, 파도가 심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대통령은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무엇보다 우리 군의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밤 10시쯤 침수 보고를 받은 직후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며 “침수 사건 진상은 아직까지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현재로선 북한 연계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한·미 해군은 서해안에서 이지스함과 전투함 등을 동원해 합동 전술기동훈련을 벌였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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