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대주주 등 블랙리스트 만든다

금융감독 당국이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 이들과 관련된 인물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법규 위반 전력자는 따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특별관리키로 했다. 상당수 저축은행 부실이 대주주나 최고경영자(CEO)가 연루된 불법 신용대출, 자기자본 초과 대출, 거액 대출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26일 “저축은행 주요 경영진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인적정보를 DB로 구축해 감독 업무에 활용할 방침”이라며 “법규 위반자 등 요주의 인물은 별도 명단을 작성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법행위를 벌이다 적발된 저축은행 임직원에 대한 제재 강도도 높일 방침이다.

금감원은 전일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와 관련, 최근 이 은행 김종문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을 가장납입과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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